1. 1970년대: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의 시작
1970년대는 세계적으로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많은 나라에서 "베이비붐 세대"가 경제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면서 변화가 시작됐죠.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일본입니다. 일본은 70년대 당시 베이비붐 세대가 한창 경제 활동을 시작하면서 제조업 중심으로 경제를 급격히 성장시켰습니다. 자동차와 전자제품 같은 일본의 주요 산업이 바로 이 시기에 세계적인 위치로 올라섰죠. 당시 일본의 젊은 세대는 단순히 숫자가 많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육을 받은 노동력이었습니다. 이것이 일본 경제를 끌어올리는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 개발도상국에서는 같은 시기 인구 증가가 경제 성장보다는 오히려 경제에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방글라데시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농업 중심의 경제 구조가 이런 변화를 감당하지 못했어요. 늘어난 인구를 수용할 일자리도, 교육 기회도 부족했죠. 결국, 경제가 성장하기는커녕 빈곤 문제가 더 심각해졌습니다.
이 시기를 보면, 인구가 늘어난다고 해서 경제가 무조건 성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나라가 인구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졌던 거죠.
2. 고령화: 선진국이 마주한 새로운 과제
1970년대 이후, 선진국은 또 다른 문제를 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고령화입니다.
일본은 여기에서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1970년대만 해도 젊은 노동 인구가 많아 경제가 빠르게 성장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노동 시장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죠. 그런데 출산율은 계속 낮아졌고, 이로 인해 젊은 세대가 줄어들면서 경제가 둔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고령화가 단순히 경제 성장 속도를 늦추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는 겁니다. 나이가 든 사람들은 연금, 의료비 같은 복지 비용이 많이 필요합니다. 일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 기술이나 자동화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고령화 문제는 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독일도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로 인한 경제적 압박을 느꼈습니다. 독일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민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정책을 선택했어요. 이민자들이 노동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제를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이민 문제로 인해 새로운 사회적 갈등도 생기게 됐습니다.
3. 오늘날의 상황: 젊은 인구가 가진 가능성
현재 개발도상국에서는 젊은 인구가 경제 성장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인데요, 젊은 세대가 많아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도도 긍정적인 변화의 좋은 예입니다. 인도는 젊은 인구를 기반으로 IT와 서비스 산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나라로, 이를 경제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죠. 특히, 영어를 사용하는 젊은 세대가 많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인도의 강점입니다.
하지만 젊은 인구가 많다고 해서 자동으로 경제가 성장하는 건 아닙니다. 이들에게 일자리와 교육을 제공하지 않으면,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프리카나 인도 같은 지역에서는 앞으로 교육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더 중요해질 겁니다.